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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의 대중성확보를위한사회・문화
분야의의제
趙泓植 가톨릭대국제학부교수
hongsik@songsin.cuk.ac.kr
사회・문화분야는정치나경제분야와비교해보았을때그가시성이나이해관계의밀도에서뒤지는것
이사실이지만바로 그이유때문에보다실질적인 협력이수월하게진행될가능성이높은 영역이다.
현재까지추진된이분야의사업들은상당히다양한측면을포괄하고있으며아시아・유럽재단은대
표적인추진기구로 부상했다고할수있다. 하지만이들은여전히 참여국가정부중심으로추진되어
왔으며, 엘리트중심의사업들이었다고할수있다. 따라서서울회의에서는유럽과아시아간에지속
가능한민간중심의대중적사업을본격적으로추진하여미래에양지역간의협력토대를구축하는것
이가장 커다란과제라고하겠다. 그 구체적인의제로는대중적 문화축제의개최, 노동자들의대화를
촉진하는노동포럼의창설, 교육관련다양한협의채널의구성및NGO 포럼을통한시민사회의연계
등을들수있다.
1) Samuel Huntington.The Clash of Civilisations and the Remaking of World Order.Touchstone Books. 1998.
2) David Hitchcock.Asian Values and the United States : How Much Conflict?.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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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른 분야’
는 실제로 상당히 다양한 사회・ 으로 부상할 것이다.
문화적 쟁점들을 나열하고 있다. 다른 한편 아시아・유럽 재단은 싱가포르에
결국 제1차 회의는 다소 산만한 결과를 도출 본부를 두고 있으며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양
해냈지만 향후 아시아와 유럽 사이에 발전시킬 지역간의 사회・문화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
수 있는 다양한 의제들을 총괄적으로 나열했다 다. 따라서 향후 아시아・유럽의 사회문화교류
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사회・문화분야의 사업 계획은 기존의 아시아・유럽 재단의 활동
다양한 영역들을 거의 예외 없이 제시하고 있으 을 감안하여 구상되어야 할 것이다. 이 재단의
며 환경이나 과학・기술의 교류는 경제영역과 활동은 크게 인적 교류, 교육・학술 교류, 문화
중복되어 나타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교류 등 세 가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7)
마약이나 돈 세탁, 테러리즘, 이민 문제들은 정 ASEF는 사회・문화분야의 거의 모든 영역
치 영역과 밀접하게 연관된 사회 문제들이라고 을 잠재적으로 포괄하고 있다. 인적 차원, 교
하겠다. 육・학술적 차원, 그리고 문화적 차원에서 다양
1998년에 개최된 제2차 런던 정상회의에서 한 사업들을 구상하여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며
사회・문화분야는 정치 및 경제와 함께 하나의 이들은 모두 아시아・유럽 간 이해와 협력을 도
새로운 축으로 독립하게 된다. 런던회의 의장 모하는 데 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된
성명의 서문에는 여전히 정치, 경제, 기타 분야 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의 협력이라는 불명확한 구분이 남아 있지만 본 있다.
문에 들어가보면 정치, 경제에 이어‘지구적 쟁 첫째 ASEF는 포괄적인 사회・문화 교류 진
점에 관한 협력 증진’
과‘사회 및 문화적 쟁점 흥 기관이지만 너무나 다양한 분야를 동시에
에 관한 협력 증진’
이 구분되어 제시되고 있 추진하고 있다. 둘째 ASEF는 아시아와 유럽
6)
다. 이라는 양 지역의 사회・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런던회의에서 ASEM 국가 정상들은 이미 기관 치고는 인적・재정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추진되기 시작한 사업들과 곧바로 시작될 사 고 할 수 있다. 셋째 ASEF가 현재까지 추진해
업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환영 온 사업들은 대부분 엘리트 중심의 교류에 너
의 뜻을 밝혔다. 이 사업들은 대개 국제 학술 무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넷째
회의나 전문가 회의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ASEF의 인적 구성에 관해서 이 기관의 지도
해당분야 전문가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부가 너무 관료 중심적으로 임명될 경우 관료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장기적인 관 주의적 비효율성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점을 지
점에서 보았을 때 이러한 네트워크가 향후 추 적할 수 있다.
진될 사업의 구상과 진행에 중요한 실천 수단
6) Chairman’
s Statement of the Second Asia-Europe Meeting
. London. 4 April 1998.
7) 아시아・유럽재단의다양한활동에관해서는다음인터넷사이트를참고할것: www.ase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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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Asia-Europe Vision Group Report 1999 : For a Better Tomorrow, Asia-Europe Partnership in the 21st Century.
9) 한국외교통상부인터넷사이트에서비전그룹보고서전문을볼수있다: www.mofat.go.kr.
10) 이벤트성 축제의 개념은 아니지만 유럽연합은 1985년부터 매년 유럽의 문화수도를 선정하여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예를들어 1985년아테네, 1986년피렌체, 1987년암스테르담등의도시를돌면서문화수도가결정된바있다.
11) 유일 초강대국으로서 미국의 헤게모니에 관해서는 다음을 참고할 것 : Lea Brilmayer, American Hegemony: Political
Morality in a One-Superpower World. Yale University Press. 1994.
12) 미국과유럽은이미인터넷에대한시각에서커다란차이점을보여주고있다. 미국측에서는인터넷을하나의새로운영
역으로 여기면서새로운 영역에서는 새로운 규칙을적용해야 한다는입장이다. 예를 들면 인터넷을통한상거래에 관해
서는관세를 면제한다든지하는 기존의상거래와는다른국제규칙을수립해야 한다는것이다. 그러나 유럽은인터넷을
하나의 새로운영역이라기보다는단순히새로운 매체 또는 통신수단으로보고 있다. 따라서인터넷을 통한 상거래에도
기존의 관세 및 규칙들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아시아는 아직 이 주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보인다. 그러나우리측의입장정리에따라충분히유럽과연합할수있는가능성은존재할것이다.
13) Barry Bosworth ed.Aging Societies : The Global Dimension.Washington D.C. : The Brookings Institution.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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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Roger Rollin.The Americanization of the Global Village. 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 1990.
15) 21세기국제관계에서는 국가간의관계가여전히중요한위치를 차지하고있겠지만 시민사회간의 교류가점차 확산되어
나갈것으로예상되고있다: Michael Walzer ed. Toward a Global Civil Society. Berghahn. 1997.
16) Patrick Grady and Kathleen Macmillan.Seattle and Beyond :The WTO Millenium Round.Global Economics. 1999.
17) Michael Edwards and David Hulme eds.NGO Accountability in the Post-Cold War World
. Kumarian.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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